3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보안군들이 시민들을 이동시키고 있다.
3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보안군들이 시민들을 이동시키고 있다.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수단 보안군이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 중인 시위대를 어제(3일) 급습해 무력으로 해산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압 병력이 발포해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pa’통신에 따르면 희생자 가운데는 8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110여 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수단직업협회(SPA)’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위대가 (군인들의) 시도로 인해 유혈학살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실탄과 대규모 물리력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단 군부는 지난 4월 11일 장기집권해온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한 뒤 ‘과도군사위원회(TMC)’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맞서 야권과 시민사회는 민간정부로의 완전한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과도군사위원회는 야권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당초 계획대로 9개월 뒤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오늘(4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