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철수 병력을 태운 공기부양선이 출발하고 있다.
7일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병력을 태운 호버크라프트가 출발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통합정부군과 동부 군벌 간의 내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리비아 주둔 병력 일부를 일시적으로 철수했습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토머스 발트하우저 사령관은 어제(7일), 리비아의 안보 상황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미군 병력을 일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트하우저 사령관은 또 미군은 이런 조정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에서 기존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민첩성"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철수 병력과 잔류 병력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최근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해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면서 내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 지원을 받아 리비아 서부를 통치하고 있는 '통합정부군'은 동부 군벌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전투기 등을 동원해 반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시민혁명으로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몰락했지만 이후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