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길가에 압둘팟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포스터가 걸려있다.
2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길가에 압둘팟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포스터가 걸려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 90% 이상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오늘(29일) 잠정개표 결과 엘시시 대통령이 92%의 특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6천만명 가운데 2천3백만명가량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유력 후보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도 포기하며 엘시시 대통령과 중도 성향의 무사 무스타파 무사 등 2명만 출마해 엘시시 대통령의 4년 임기 재선이 일찌감치 확실시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시시 대통령 측은 높은 투표율이 승리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막판까지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주 기관이나 기업, 정치인, 엘시시 지지자 등이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금전적 보상을 하는 행위들이 목격됐지만, 당국이 여기에 개입했는지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군 장성 출신인 엘시시 대통령은 쿠데타를 일으켜 '아랍의 봄' 이후 처음 선거로 선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민선정부를 축출하고 2014년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공식 개표 결과는 다음달 2일 발표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