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지난 7일 케이프타운의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지난 7일 케이프타운의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지도부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제이콥 주마 대통령에게 48시간 내 퇴진할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ANC 전국집행위원회 고위 인사는 현지 언론에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통해 '소환(recall) 방침을 결정했다"면서 주마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마 대통령이 시한 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ANC는 오는 22일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ANC 대표인 시릴 라마포사 부통령이 주마 대통령에게 직접 이 같은 결정을 전달했지만, 주마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9년 집권 이후 각종 부패와 비리 의혹을 받아온 주마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ANC의 불신임을 받았지만 매번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불신임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