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콩고민주공화국 고마 인근 도로 점거를 시도하던 시위대원이 헌병에게 체포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자 야당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가 불법을 주장하며 거리 시위를 진행중이다.
19일 콩고민주공화국 고마 인근 도로 점거를 시도하던 시위대원이 헌병에게 체포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자 야당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가 불법을 주장하며 거리 시위를 진행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은, 임기가 끝나도 물러나지 않고 선거도 실시하지 않는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불법적 권한에 저항해야 한다고 야당의 한 지도자가 말했습니다.

이 지도자는 인터넷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콩고 국민들에게 헌법재판소가 지원하는 일종의 쿠데타에 평화적으로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콩고 헌법재판소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카빌라 대통령의 대통령직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콩고 정부는 지난 달 예정돼 있던 선거들은 물류 비용 등의 문제로 연기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며, 집권당은 오는 2018년 4월에 대통령 선거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콩고 수도 킨샤사 시민들은 카빌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19일밤 자정을 기해 그의 퇴진을 알리는 신호로 호각을 불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총성도 들렸습니다.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대통령이던 그의 부친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물려 받은 데 이어, 지난 2006년과 2011년 선거에서 잇달아 승리했지만, 야당 측은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콩고 헌법상 대통령의 3연임은 금지돼 있습니다. 콩고는 지난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래 평화적 정권이양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