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뉴욕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뉴욕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시계를 1년 전으로 한번 되돌려보겠습니다. 1년 전 취임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을 보며 미국인은 어떤 기대를 갖고 있었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라디오
[트럼프 취임 1년] 미국인들의 기대와 평가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 때만큼 공격적이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또 저는 이민자로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민정책을 펼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해 여성의 선택권을 옹호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계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의료보험제도 ‘오바마케어’를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낙태를 금지하거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셨으면 해요.” 

그런가 하면 탈북자 출신으로, 자신의 손으로 미국 대통령을 직접 뽑은 앤드루 안 씨에겐 선거부터 취임식까지의 모든 과정이 꿈만 같았습니다.

[녹취: 앤드루 안 씨] “저는 트럼프 선거공약이 마음에 들어요. 종교에 대한 공약, 경제, 이민 그리고 트럼프가 되면 기대하는 게 미국을 다시 강하게 하는 걸 기대하고 있죠."

이런 기대는 안 씨만의 바람은 아니었습니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탈북자 김해성 씨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김창호 씨 역시 비슷한 기대를 보였습니다

[녹취: 김해성 씨] “앞으로는 미국을 더욱 잘살게 하고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압박과 제재가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더 강하지 않겠는가 기대해봅니다.”

[녹취: 김창호 씨] “사실은 3국을 거쳐서 들어온 탈북자들이 많아요.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얼마 안 되는 탈북자들한테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이런 기대와 바람 속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 1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1년이 지난 지금 딱히 어떻게 평가를 못 하겠어요. 전 사실 트럼프 대통령 개인보다는 미국의 미래를 더 신경 쓰려고 노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이렇게 아직 평가하기엔 이른 게 아니냐는 반응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공헌했고 강경한 이민정책도 지지합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 것도 좋게 생각해요.”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년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최악입니다. 좋게 말할 게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민정책이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과 DACA 폐지 결정은 저와 친척들에겐 정말 피부로 와 닿는 문제거든요.”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린 반 트럼프 시위.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린 반 트럼프 시위.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안 한다, 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불만이 많지만, 세금 감면 같은 경우는 제가 원했던 바거든요."

그렇다면 1년 전 자신의 손으로 첫 대통령을 뽑았던 탈북자들은 지금 어떤 생각일까요?

[녹취: 앤드루 안 씨] “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고향이 북한 사람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마음에 들고요. 미국 제일주의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봐요.”

[녹취: 김해성 씨] “저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미국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했다는 데서 대책이 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만족한다는 탈북자 앤드루 안 씨와 김해성 씨의 얘기 들으셨는데요. 하지만 탈북자 김창호 씨는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김창호 씨]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민들에게 직접적인 좋은 일들을 만들어줬으며 하는 기대가 많았는데요. 지금까지는 저희들에게 좋은 정책을 편 일이 찾아보기 힘드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1년, 이렇게 미국인들은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남은 임기에 대해선 이런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전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고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겸손하고 트위터를 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순조로운 출발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늘 기도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잘 수행해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 특집 방송으로 미국 국민들의 평가와 기대를 들어봤는데요. 내일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