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의 자메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선거 유세 중이 미소짓고 있다.
감비아의 자메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선거 유세 중이 미소짓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 감비아의 야히아 자메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하겠다던 앞선 다짐을 번복했습니다.

감비아를 22년 이상 통치한 자메 대통령은 9일 밤, 최근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재선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9일 성명을 통해, 대선결과를 거부하고 새로운 선거를 요구한 자메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메 대통령에게 감비아 헌법에 따라 아다마 바로우 당선인에게 질서 있게 권력을 이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자메 대통령은 지난 2일 텔레비전을 통한 패배 시인 연설에서, 아다마 바로우 후보가 분명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축하하며, 이번 선거가 투명하고 부정 없는 선거였다고 말했습니다.

감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이번 대선에서 야당의 바로우 후보가 26만3천515표, 45%를 획득해, 21만2천99표로 36% 득표에 그친 자메 대통령을 이겼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