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왼쪽)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TV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2000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왼쪽)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TV 토론회가 열렸다.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TV 토론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두 후보 진영은 이들 TV 토론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TV 토론’ 여섯 번째 시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의 영향력’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에서 대선 후보 TV 토론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먼저 투표 결과에 대한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V 토론이 실제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60년 TV 토론의 경우 정치인, 그리고 정치평론가들이 내린 평가는 학자들 평가와는 차이가 큽니다.

정치인과 정치평론가들은 이해 TV토론을 선거 승패를 결정 지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많은 학자는 TV토론이 투표 행위에 직접 미친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TV토론이 유권자에 미친 영향은 지지 후보에 대한 선택적 보강 차원이며, 소수 유권자만이 TV토론을 통해 투표 결정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TV토론 효과가 대체로 간접적이며, 유권자들의 개인적 특성, 정당 지지도, 정치적 지식, 정치 관심도, 매체 의존도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합니다.

다음 항목으로는 TV 토론이 선거 참여도와 선거 이슈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TV토론 시청이 직접적으로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도를 높이며 후보자 개인과 그들이 내세운 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지식을 향상한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특히 TV토론이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층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렇게 대선 후보 TV토론은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층의 관심도를 높이고 토론회 시청이 후보자들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선 후보 TV토론의 영향력은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층에서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중요한 의제가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TV 토론에 관한 보도가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즉 신문, 방송의 TV토론에 관한 각종 보도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언론이 자신들의 의제에 따라 TV토론의 실제 내용보다는 극적인 순간을 강조해서 보도하거나 후보자를 긍정적,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보도를 본 시청자는 후보자의 TV 토론 능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TV 토론’ 여섯 번째 시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의 영향’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