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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8) 대외 정책 ΙΙ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첫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첫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올해 미국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진영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이 과정에서 각종 현안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많은 항목에서 매우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여덟 번째 시간으로 ‘대외 정책’에 관해 추가로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나라 예멘에서 예멘 정부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지원을 끝내는 것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입장이 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을 종료하는 것에 반대하고, 바이든 후보는 이를 지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 내전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끝내라는 의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서 싸우는 것을 미국이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과 사전 양보 없이 직접 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지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반대합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쿠바 관계에서도 생각이 다릅니다. 전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와의 관계를 복원하면서 일부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처를 대부분 뒤집었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쿠바 정부의 행위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지만, 진전을 위해 여행이나 송금 등 일부 제한을 완화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우주에서 적성 국가들이 주는 위협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우주군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우주군 창설에 관해 모호한 태도를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 진영은 우주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밖에 국방예산을 현 수준에서 더 늘리는 문제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약간 다른 입장을 취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예산관리법 2011’에 따라 예산에 부과됐던 상한을 없앰으로써 국방예산을 증액했습니다. 이후

우주군 창설과 군인 급여 인상, 그리고 핵전력 현대화에 필요한 투자 등을 위해 국방예산이 증가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국경장벽 건설에 국방예산 일부를 전용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진짜 물음은 “투자 액수가 아니라 어떻게 투자하는 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미래 전쟁과 관련이 없는 부문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여덟 번째 시간으로 ‘대외 정책’ 부문에 관해 추가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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