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6월 델라웨어주 도버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제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6월 델라웨어주 도버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제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올해 미국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진영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이 과정에서 각종 현안을 두고 치열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많은 항목에서 매우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두 번째 시간으로 ‘경제와 무역 부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연방 정부가 정하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자는 요구가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대해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찬성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하지 않은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시간당 $15 최저임금 외에 봉사료(팁)를 받는 노동자들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도 지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최저임금을 $15로 올리는 방안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 쪽에서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 정부가 지정한 시간당 최저임금은 $7.25로 지난 2009년에 마지막으로 인상됐습니다.

두 후보는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새로 맺은 무역협정을 지지합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미국산 제품의 진흥도 지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사는 필수적인 의약품과 의료장비 일부가 모두 미국 제품이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제품 제조와 서비스를 외국으로 이전하는 기업을 처벌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이자율을 내리라고 압박한 적이 있었고, 연준의 독립성과 통화 정책을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을 연준 이사에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연준같이 독립성이 있어야 하는 기관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탓에 돈이 없어 임대료를 못 내는 세입자들을 퇴거시키는 것을 중단시키는 방안에 두 후보는 모두 찬성합니다.

다음 가족을 돌보기 위한 목적의 유급 휴가에 관해서는 바이든 후보는 이를 적극 지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제한적으로 지지합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고 밝혔고, 바이든 후보는 지지하나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관세 부과 문제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두 번째 시간으로 ‘경제와 무역 부분’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