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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1) 코로나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 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연설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 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연설을 했다.

올해 미국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진영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이 과정에서 각종 현안을 두고 치열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많은 항목에서 매우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첫 번째 시간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과 관련해 두 후보는 몇몇 항목에서 판이한 자세를 보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와 감염을 막기 위해 미국 내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처에 반대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공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모든 주지사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행사에 나올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두 사람 의견이 일치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바로 감염 검사를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확대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늘린다고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적인 검사와 감염자 추적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방 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두 사람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빠른 개발도 지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자주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한 백신이 안전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 와중에도 학교를 다시 여는 것에 찬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의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를 다시 열지 않는 지역에는 연방 지원금 제공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역 교육구들이 현지 상황에 근거해 안전한 개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밖에 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와 관련해 두 후보는 다른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 탈퇴를 명령했고,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 조처를 번복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후보들의 현안별 입장’ 첫 번째 시간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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