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대표가 10일 경고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지난 9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지난 6일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추가 폭력 사태를 막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미 연방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된 가운데 IT 기업들이 극우 소셜미디어(SNS) 규제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신규 고용이 8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7일 미 상무장관과 노동장관 지명자를 발표했습니다. 상무장관에는 지나 러만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가 지명됐습니다. 로드아일랜드의 첫 여성 주지사인 러만도 지명자는 주 재무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과거 벤처 캐피털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미 연방 검찰이 수 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강제점거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마이클 셔윈 미 워싱턴 DC 연방검사장 대행은 어제(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15명이 연방법원에 기소됐다며, 이들에게 정부 자산 절도와 총기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12년 만에 의회와 백악관을 장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런 정치 지형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북 핵 합의 등 일부 대외 문제에서 단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언론은 사상 초유의 미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부추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사임하는 가운데, 의회 일각에서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펜스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의회 상·하원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인증했습니다. 의회는 당초 6일 인증을 마치려 했지만, 일부 과격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로 회의를 중단한 뒤 밤늦게 재개해 인증 절차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동의하지 못한다면서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