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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5] 트럼프, 경합주 강행군…바이든, 공화당 텃밭 공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하루 여러 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를 방문해 하루 두 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습니다.

[녹취:트럼프 대통령] “We will make America great again…”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승리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면서 애리조나는 경합주 중에서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접전지가 됐습니다.

같은 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관한 화상연설을 하고, 오후에는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화상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전 부통령] “He makes a lot of big pronouncements, but they don't hold up. He gets his photo op and he gets out. He leaves everyone else to suffer the consequence of his failure to make a responsible plan.”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공중 위생에 관한 화상 연설 및 브리핑을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공중 위생에 관한 화상 연설 및 브리핑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선언을 많이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사진촬영만 하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또다른 경합주인 북동부 공업지대(러스트벨트)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애리조나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표밭 지키기’에,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 공략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에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쳐지고 있는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에 이어 네브라스카 등 세 곳에서 유세를 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같은 날 공화당 텃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지아주 유세에 나섰습니다.

미시간, 위스콘신, 네브라스카, 조지아주 모두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을 이긴 곳입니다.

그동안 현장 유세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바이든 캠페인 측은 대선 전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플로리다 외에 아이오와와 조지아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유세 반경을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넓혀 지지층을 확대해 선거인단 지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1992년 빌 클린턴 후보 당선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던 곳입니다.

30일에는 또다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 3개 지역에서 해리스 의원의 유세가 예정돼 있습니다.

바이든 캠페인 측 인사들도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인 남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녹취:오바마 전 대통령] “Florida, we can’t afford four more years of this. That’s why we’ve got to send Joe Biden to the White House. Because we cannot afford this kind of incompetence and disinterest.”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유세를 펼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트럼프 행정부 4년을 더 허용할 여력이 없다면서, “바로 이것이 조 바이든을 백악관으로 보내야 하는 이유이며, 우리는 현 정부의 무능력과 무관심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미시간주를 방문해 처음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서부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주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을 1%포인트도 안 되는 차이로 이긴 곳입니다.

트럼프 캠페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을 동원해 경합주 중심의 지원유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평소 선거 유세를 즐기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27일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엣글렌에서 올해 첫 단독유세를 했습니다.

[녹취: 멜라니아 여사] “Donald is a higher. He loves his country and he fights for you every single day.”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사랑하며, 미국민들을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주요 경합주 중 플로리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이미 전날 이곳에서 세 곳을 돌며 유세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8일 플로리다를 방문해 세 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고,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주에 이어 또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했습니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한 두 후보의 막판 득표전은 선거 직전까지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뉴햄프셔와 네바다 주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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