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4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가운데) 기념센터 건립식에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4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가운데) 기념센터 건립식에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6일 워싱턴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6일 성명을 통해 "역겹고 가슴 아픈 장면"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논쟁이 민주 공화국이 아닌 '바나나 공화국(후진국)'에서 처럼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선거 이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번 사태는 허황되고 거짓된 희망으로 불타는 이들이 벌인 일"이며 미국의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역사는 오늘 사건을 분명하게 기억할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이 적법한 선거 결과에 대한 거짓말을 퍼트리면서 이를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명은 또 “이번 사건은 미국에 불명예이며 수치스러운 순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의회와 헌법, 국가를 겨냥한 전례 없었던 공격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은 자유로웠고, 개표는 공정했으며 결과는 확정됐다”라며 “이제 헌법이 의무화한 평화적 정권 이양을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 의회는 6일 저녁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 절차를 재개하고 7일 새벽 이를 마무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