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통령 선거인단이 투표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통령 선거인단이 투표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공식 확정되고 취임식을 갖기까지는 아직도 몇 가지 공식적인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와 의회의 최종 공표 등 남은 절차들을 안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3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27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차기 대통령으로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각주 별 선거인단을 통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해 3일 실시된 대선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할 선거인단을 뽑았습니다.

각주 별 연방 상하원 의석수에다 수도 워싱턴D.C에 할당된3명 등 미 전역에서 선출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이 오는 12월 14일 각주의 주도에서 공식 투표를 통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이 때 각 주의 주지사들의 입회 하에 투표가 실시됩니다.

선거인단은 자신을 선임한 대선후보만을 지명하겠다는 신의성실 원칙 준수 서약을 합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간혹 지지하기로 약속한 후보가 아닌 다른 정당 후보를 찍는 반란표가 나오기도 하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준 적은 없습니다.

선거인단이 행사한 표는 오는 12월 23일까지 상원 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됩니다.

이로써 선거인단의 임무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이어 미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의 개표를 하고 당선인을 최종 공표하게 됩니다.

한편 현재 당선이 유력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공식 취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가장 먼저 정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같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사람을 임명합니다.

또한 전임 행정부로부터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받습니다.

특히 국가 안보 등 주요 현안에 관한 브리핑을 받으며 정권 이양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방 조달청은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사무실과 집기, 인수 과정에 필요한 예산 등을 제공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과제는 각료 인선입니다.

국방과 외교, 재정 등 각 주요 부처를 장관을 내정해 의회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또한 장관뿐 아니라 연방정부와 대통령 산하기관 고위직 등 직에 누구를 앉힐 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제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서편 계단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