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북한과 최근 2.29 합의를 타결한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의 속임수에 다시 넘어가다’라는 제목의 12일 자 사설에서, ‘같은 말을 두 번 사지 않을 것’이라는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말로 요약되는 대북정책을 3년 동안 펼쳐온 오바마 행정부가 지금 다시 같은 말을 사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북한의 기존 핵무기에 대한 사찰과 영변 이외의 다른 곳에서 계속될지 모르는 우라늄 농축에 대한 사찰을 할 수 없게 된 반면, 북한은 생산적인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에만 우라늄 농축을 잠정중단하기로 해 언제라도 합의를 깰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 이번 합의로 친미 성향인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약화될 수 있고, 북한에 도착할 첫 지원 식량이 김일성 주석 1백 주년 행사에 이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