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북한의 결핵환자 발생률이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11일 ‘2010 세계 결핵통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현재 북한의 인구 10만 명 당 결핵환자 수는 3백45명으로, 2008년의 3백44명과 거의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2008년에는 인구 10만 명 당 31명이었지만, 2009년에는 25명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보고서에서, 2009년 북한의 전체 결핵환자 수는 8만8천 여명이며, 이 가운데 3만 명은 전염성 결핵환자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22개 결핵 집중발생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결핵 발병률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WHO는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에 공개한 ‘북한 내 결핵통제’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내 결핵 퇴치를 위한 예산으로 1백96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 중 1백80만 달러로 새 환자와 재발 환자를 위한 치료약을 구매하고, 나머지 자금은 결핵 도말검사 진단시약과 실험실 장비 구입에 사용했습니다.

WHO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소아결핵과 다제내성 결핵(MDR-TB), 객담 배양 등 기술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점이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