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 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군 전력 보강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이 주문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 “What should the US provide to South Korea? The first…”

클링너 연구원은 28일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국제 안보 학술대회에서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한반도 전략을 제시하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이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 군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3백 km로 묶여 있는 한국 군의 미사일 사거리를 1천 km로 늘리는데 미국이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 “We should also allow South Korea to extend its ballistic missile range…”

이는 미국의 동아시아 미사일 방어 체체에 한국을 편입시키는 유인책이 된다는 점에서 미-한 양국 모두에 득이 되는 수단이라는 겁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어 미국이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방어체제, 그리고 핵우산을 기반으로 한국에 대한 안보 지원 의지를 확고히 다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미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해병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주둔한 31해병원정대의 전개 훈련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을 특정 지역에 고정 배치하지 않고 유연하게 배치한다는 ‘전략적 유용성’이 한국 안보에 이익이 되도록 검토하고, 서해에서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 해군의 훈련 규모와 횟수를 늘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또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다가 이라크전 때 차출됐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한반도로 복귀시키는 것도 중요한 군사적 과제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자로 나선 브루스 벡톨 텍사스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미사일과 사이버 전력을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양대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브루스 벡톨 교수] “They’re still on track to move their long range missile program…”

벡톨 교수는 한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PAC 3)과 해상 요격미사일 (SM 3)을 반드시 갖추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에 편입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한 안보연구회와 국제한국학센터, 조지워싱턴 대학,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세종연구소 등의 공동 주최로 이틀간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40 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안보, 경제, 군사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