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SM-3 신형 요격미사일을 이용한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미 동부 미사일 방어기지 구축을 포함한 2013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9일 낮 1시18분. 하와이 카와이 섬에 위치한 태평양 미사일 발사장 (Pacific Missile Range Facility)에서 시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시험 탄도미사일은 북서 궤도를 따라 광대한 태평양 상공을 향해 날아갑니다.

그러자 태평양에 위치한 미 해군 순양함 레이크 에리(USS Lake Erie)가 시험 탄도미사일을 포착하고, 탑재된 스파이 원 (SPY-1) 위상배열 레이더로 미사일을 추적합니다.

순간 순양함 레이크 에리에서 신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 아이비 (SM-3 Block IB)가 발사됩니다. 레이더는 계속 시험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궤도 정보를 요격미사일에 송신합니다.

SM-3 요격미사일은 시험 탄도미사일에 가까워지자 직격탄 (Kinetic Warhead)을 발사해 이를 파괴시킵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신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 아이비가  실전 요격시험에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앞서 SM-3 블록 아이에이 (SM-3 Block IA)의 요격 시험에 성공했으며, 이 요격미사일은 현재 전세계에 파견된 미 해군 함정들에 배치돼 있습니다.

신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 아이비는 사정거리가 연장되는 등 좀 더 정교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적외선 탐색기 (two colored infrared seeker)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 중앙에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사일 방어 기지 추가 건설을 두고 미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의회 전문지 `힐 (The Hill)’은 9일 하원 군사위원회가 2013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동부해안 미사일 방어 기지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터너 전략군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부해안 미사일 방어 기지가 필요하다며, 2013 국방수권법 수정안에 1억 달러의 건설 준비 예산을 포함시켰습니다.

동부해안 미사일 방어 기지는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건설 비용은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로레타 산체스 전략군소위원회 간사를 포한한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은 동부해안 기지 건설을 필요로할 만큼 위협적이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민주당 소속 존 가라멘디 의원은 동부 미사일 방어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수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