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한 두 나라 군 당국이 이에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 원점이 되는 핵심 전략기지를 공격하는 두 나라 공군의 사상 최대 규모 연합훈련이 오늘 (7일) 시작됐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미-한 연합 공중전투훈련이 한국에서 시작됐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적의 지휘부와 방공포 기지 등 북한의 주요 핵심 전략기지를 초토화하는 대규모 미-한 연합 종합전투훈련인 ‘맥스 썬더 (Max Thunder) 훈련’을 7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적의 도발 원점 정밀타격과 공중급유 훈련 등 유사시 즉각 대응을 위한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미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 등 모두 60여대의 연합공군전력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됩니다.”

2008년 시작된 맥스 썬더 훈련은 미-한 공군이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연합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작전사령부 주도 하에 한반도의 전쟁 초기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대의 연합 공중전력이 참가합니다.

미-한 연합공군은 2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공중 주요작전에 대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제고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항공기 폭격유도훈련과 탐색구조훈련에 특전사와 베테랑 교관들을 함께 참여시켜 훈련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반도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한미 공군 연합전력의 위용과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지난 1일부터 3일간 적이 불시에 침투했을 때를 가상한 국지도발 대비태세 점검 훈련을 동해안 일대에서 실시했습니다.

훈련은 함정피격과 적 포격도발, 주요 핵심시설 침투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또 다시 대남 도발을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남조선 보수언론이 동족대결을 선동하고 있다며 서울 중구와 종로구, 영등포구 등에 있는 보수 언론사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태양절을 경축하는 북한 군대의 열병식이 끝난 뒤 보수언론이 북한 체제와 존엄을 악의에 차서 헐뜯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23일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의의 통고에서 한국 정부와 동아일보, KBS, MBC, YTN 등 언론매체를 특별행동을 통해 3~4분 내에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