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허용할 때 고려하는 유일한 기준은 난민 지위 부여의 필요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자 수를 늘리라는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 UNHCR의 제안이 있을 경우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데이비드 로빈슨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 수석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로빈슨 부차관보는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18일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와 협의해 난민 수용의 한도를 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난민을 받아들일 때 고려하는 유일한 조건은
난민 지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교육 수준이나 직업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켈리 고거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 부국장은 미국 내 북한 탈북자가 1백여 명에 불과하지만, 일단 신청을 하면 수용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고거 부국장은 탈북자가 미국 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토안보부가 실제로 신청하는 탈북자들의 대부분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4년 미 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후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지난 해 5월 말 현재 1백30 명입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