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위원장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미사일 기술 지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의 마이크 터너 위원장은 17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이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지원했는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터너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지난 15일 연 열병식에서 공개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중국의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의원은 중국 군사기술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미사일이 장착돼 있던 16개 바퀴의 이동식 수직발사대 (TEL)는 중국 기술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중국에서 직접 제조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협력은 중국 정부 당국과 인민해방군 최고위층의 승인이 필요한 일이며, 미국인들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터너 의원은 말했습니다.  

터너 의원은 지난 3월 미 태평양사령관이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 북한 내부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운반 차량 개발 움직임을 관측했다고 밝혔고,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도 지난 해 비슷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터너 의원은 이런 의혹들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미사일 운반차량을 지원했는지 여부와 수량, 기타 미사일 기술 지원 여부를 행정부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터너 의원은 또 이런 지원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미국의 제재 법안들에 위반되는지를 밝히고, 앞으로 미국이 중국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