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했는지 여부에 대해 유엔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 차량이 중국산이라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국방•안보 전문 주간지인 `IHS 제인스 디펜스’ (Jane’s Defense Weekly)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정통한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문가 패널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구성됐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이행 여부를 조사합니다.

앞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제인스 디펜스 소속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열병식 때 선보인 중거리 미사일 용 이동식 발사대가 중국의 설계로 제작됐거나 중국에서 실제로 생산된 제품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인스 디펜스의 테드 파슨즈 씨는 북한의 이동식 발사 차량은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이 개발한 디자인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2006년 이후 이같은 기술을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 됩니다.

한편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마이클 터너 전략군 소위위원장은  17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의 대북 미사일 기술 제공 의혹에 대해 우려하면서 행정부가 관련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