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1백 명에 포함됐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중 몇 안되는 악당으로 꼽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1백 명을 발표했습니다.

`타임’은 이 중 김정은 제1위원장을 비롯한 4명을 영향력 있는 ‘악당’ (Rogues)으로 분류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 외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테러단체 탈레반의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밥의 지도자 셰이크 무크타르 알리 주베이어가 악당으로 꼽혔습니다.  

`타임’은 “더욱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수록 사람들이 그 악당에게 심하게 아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올해 선정된 4명의 악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념을 무기로 지키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임’은 김정은에 대해, 정권에 의해 세뇌된 북한 주민들은 29살의 김정은을 주체사상의 화신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자립 정책과 임전 태세로는 국가 번영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북한에 기아와 궁핍이 만연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임’은 또 북한 정권은 강제수용소를 설립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며, 우방국과 적국으로부터 무리하게 원조를 짜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잡지는 스위스에서 교육 받은 김정은이 전임자들의 통치방식에서 탈피할지 여부가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은 정권의 후계자였던 지난 해에도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백 명에 포함됐었습니다.

`타임’이 선정한 전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백 명에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등 정치인부터 세계적 투자자 워렌 버핏, 미국 애플사의 팀 쿡 최고경영자 등 기업인, 타이완계 미국 프로농구 선수 제레미 린, 가수 아델 등이 선정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