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어제 (22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에 대해 “북한은 말보다 행동으로 핵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의 담화를 핵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 “we are going to be guided not by what they say but …”

북한은 어제 담화에서 핵실험을 예고한 적이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이2.29합의의 주요 사항인 미사일 발사 중지를 어긴 만큼 북한의 약속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며, 나머지 합의사항들에 대해서도 이행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2.29 합의를 통해 24만t의 영양 지원을 제공 받는 대신 우라늄 농축 활동과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잠정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의 입국을 허용키로 합의했지만, 합의 한 달 보름 뒤인 4월13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