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대학생 시절 밀입북 사건으로 유명해진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막말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취중에 탈북자들을 싸잡아 변절자라며 욕까지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정치권 등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해 중국의 숙원 사업인 서부 지역 대개발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4일)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난 1989년 북한에 몰래 들어가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다가 옥고를 치르면서 유명해졌던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에 대한 막말파문에 휩싸였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와 북한인권운동가에 대해 취중 폭언한 내용이 폭로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탈북 대학생인 백요셉씨가 어제(3일) 자신의 인터넷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1일 임 의원은 종로의 한 식당에서 백 씨와 우연히 만나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그런데 임 의원 보좌관이 일방적으로 사진을 지우자 백 씨가 임 의원에게 농담조로 “이럴 때 북한에선 바로 총살이다, 어찌 수령님이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화가 난 임 의원은 욕을 섞어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가 국회의원한테 개기느냐, 대한민국에 왔으면 닥치고 조용히 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하태경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며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도 변절자라며 욕을 했다고 백 씨는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 의원은 어제와 오늘 연이어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임 의원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었고 변절자는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한 하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임 의원의 해명에도 정치권 파장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 의원은 임 의원이 어제 오전 자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취중 실언이니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지만 보도자료에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임 의원이 탈북자들을 변절자로 몰아 비난해 놓고 보도자료에선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왜 변절자인지 누구를 변절한 것인지 전혀 해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신을 비난한 것도 처음엔 북한인권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가 보도자료에선 새누리당으로 갔기 때문으로 말을 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자유와 인간다운 삶을 찾아 사선을 넘어 온 탈북자들을 변절자로 말한 것은 탈북자 강제 북송을 주장하는 북한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며 민주통합당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임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해명을 당이 믿는 만큼 당 차원에서 조치할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임 의원이 탈북자들의 생활에 존경심과 협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국과 중국간 경제 교류 규모는 이미 엄청난 수준인데요, 역대 최대 중국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찾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즉 코트라에 따르면 200여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중국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쓰촨성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로 오늘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쓰촨성 경제협력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명회에는 한국측에서도 현대자동차와 CJ, LG상사 등 대기업을 포함해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설명회에서 쓰촨성 관계자는 두 나라 기업 간 협력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분야를 설명하면서 사업 기회가 풍부한 쓰촨성과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 한국기업이 진출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쓰촨성은 중국 서부지역 유통물류 중심지로 중국 지도층이 역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심장부입니다.

코트라는 중국이 이번에 이렇게 큰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보낸 데에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 즉 FTA 체결 문제에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 즉 GDP는 2만 달러가 넘지요, 그런데 실질구매력은 1인당 3만 달러가 넘어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분석 결과인데요,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2만2천778 달러였지만 구매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GDP는 이보다 훨씬 높은 3만1천714 달러였습니다. 이는 일본 다음 수준으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구원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의 식료품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보다 높지만 의류와 주거 복지 문화서비스 가격은 크게 낮기 때문입니다.

의류와 신발 가격은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OECD보다 10% 낮구요, 주택과 수도 전기 연료비는 47%, 자동차 기차 차량 등 운송서비스와 운송장비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교통비도 30% 가량 낮았습니다. 의료비도 48%, 통신비도 41% 가량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식료품비는 OECD 평균보다 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한국 금융당국의 수장이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 등에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비롯된 유럽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으로 이해될 것이라며 그 자체로 충격이 클 뿐만 아니라 실물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그 파급력이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스페인의 경제규모는 그리스의 5배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자유주의가 앞으로는 공고한 시장안정과 질서를 전제로 자율을 추구하고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 강화된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는 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럽 사태 확산 시 한국의 실물부문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서민금융,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고 가계부채와 외환건전성 등 금융 시스템 안정에도 지속적으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