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프로배구와 프로야구 현역선수들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한국 스포츠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건 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일제시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야당측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는 등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 이색 출마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한국에서 일파만파로 퍼졌던 프로스포츠 승부 조작 사건 마침내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사건을 맡은 대구지방검찰청은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수사결과를 오늘 발표했는데요, 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 김성현 선수와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진 모씨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프로배구 한국전력 소속 염모씨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에 가담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배구선수 최모씨 등 4명의 범죄사실에 대해선 국방부 검찰단에 통보했고 군 검찰은 이들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앵커: 이들의 혐의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 수사 결과 돈줄을 쥐고 있는 전주와 브로커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 선수들을 끌어들여 승부를 조작하고 도박 사이트를 통해 조작된 경기에 돈을 집중적으로 거는 수법으로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습니다.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남녀선수 18명은 모두 23경기의 승부를 조작해 준 대가로 브로커에게서 경기당 150만원~500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에 관여한 배구 선수들은 일부러 리시브나 토스를 불안정하게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해 심판도 승부조작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야구 선수들은 경기 첫 회 볼 네개를 던져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박은석 2차장 검사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의 승부 조작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승부조작이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프로 스포츠계가 높은 경각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국에 들어온 일본산 고등어와 명태에서 방사성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에선 지난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요, 최근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에서 방사성 물질이 다량 검출되면서 이런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2일까지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은 1천30톤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85%인 880톤 정도가 올 1월 5일 이후 두달 새 검출됐습니다.

종류별로는 냉동 고등어와 냉장 명태가 각각 750톤, 124톤이었구요, 활방어와 활돌돔은 4.8톤 1.3톤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네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의 원산지를 음식점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오늘 ‘수산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적용 대상에 명태와 고등어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모른 채 먹어야 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줄이려는 조치입니다.

다음달 11일 첫 시행에 들어가는 수산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대상에는 명태와 고등어는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명태와 고등어를 포함시키기 위한 시행령 개정과 시행 개시 까지 반년에서 1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단기적으로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세슘의 식품 허용 기준치를 현재 킬로그램당 370베크렐에서 대폭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눈에 띄는 이색 출마자들이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공천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 가운데 먼저 눈에 띄는 사람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든네살의 이용수 할머니입니다. 이 할머니는 오늘 낮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기 수요집회가 끝난 뒤 “어제 저녁 인터넷으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국회에 나가 당당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04년 서울행정법원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상대로 한 ‘한일 회담 문서공개 소송’에서 원고 대표를 맡아 승소를 이끌어냈고 2007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앞장선 바 있습니다.

앵커: 그밖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나요?

기자: 네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도 여당인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강 대표는 정치범 수용소 실상을 담은 수기 ‘평양의 수족관’의 저자로 유명한데요, 지난 2005년 6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신문기자 생활도 접은 강 대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독재체제에서 신음하는 2천만 북한 주민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새로 생겨난 직업 그리고 사라진 직업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 수 있는 책이 발간됐군요, 생기고 없어진 직업들 어떤 것들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한국고용정보원이 산업별로 실시한 직업 직무 조사결과를 통합 정리한 ‘2012 한국 직업사전’을 발간했는데요, 이 직업사전에 수록된 직업 수는 총 9천298개로 ‘2003 한국직업사전’에 소개된 직업 수보다 1천318개 늘어났습니다.

새로 수록된 직업으로는 전기자동차설계기술자, 폐기물자원화설비운전원, 탄소배출권거래컨설턴트, 입학 사정관 등으로 기술발전과 새로운 제품 서비스의 등장 그리고 사회문화의 변화 등을 통해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들입니다.

반면 새로운 첨단제품으로 대체되거나 자동화 기계화로 일이사라지면서 소멸된 직업은 30여개로 나왔습니다.

브라운관 생산 중단으로 없어진 브라운관 봉입원과 전자총 조립원, 비디오 테이프의 생산 중단으로 사라진 비디오 조립원과 비디오테이프 검사원 등이 대표적 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