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총선을 앞두고 한국 여야가 공천 심사결과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여당의 경우 친 이명박 대통령계 인사들이, 야당은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들의 집단 반발로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4월11일 총선을 위한 각 당의 공천 심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됐는데요, 탈락자들의 반발이 아주 거세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오늘 81명의 2차 공천자 명단과 함께 47곳에 대한 경선지역을 발표했습니다. 또 13곳의 추가 전략공천지역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공천 결과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 세력인 이른바 친이 세력이 대거 탈락해 이들의 집단적 반발이 예상됩니다.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이윤성 장광근 권택기 강승규 의원 등이 줄줄이 낙천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에 추가로 확정된 전략공천 지역에 전여옥 진수희 신지호 등 친이계가 현역 의원인 지역구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들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여옥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도 자신의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며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통합당도 오늘 발표한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면 당의 텃밭인 호남권 현역 의원 6명이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들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강봉균 최인기 등 관료출신 4명의 의원들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심사위원회가 고 노무현 대통령 세력인 이른바 친노 세력의 각본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유력한 호남 정치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인기 의원은 따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중 민주계에 대한 학살”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 지역유권자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기도 파주에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를 안치한 이른바 적군 묘지라는 게 있는데 이를 관광지로 개발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단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 있는 적군 묘지를 정부가 올 상반기 중 안보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는 한 언론 매체의 보도였는데요, 국방부는 오늘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적군 묘지는 교전 중 사망한 적군 유해를 존중하고 묘지도 관리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정 정신에 따라 지난 1996년 조성된 곳인데요, 국방부는 한국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를 이곳에 안장해왔고 현재 북한군 550여구와 중국군 330여구가 안장돼 있습니다.

이상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은 오늘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적군 묘지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적군 유해를 관리하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적군 묘지를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보도는 잘못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최근 중국 관광객이 이 묘지에 들렀다가 가는 흔적들이 발견돼 경기도에서 이를 관광지화하는 방안이 어떻겠느냐는 요청이 있었다”며 “국방부는 중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참배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지화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차장은 “다만 제네바 협약에 따라 경기도측과 적군 묘지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제소식 알아보죠,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 외화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내놓은 외화보유액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보유액이 전월 보다 44억6천만달러 늘어난 3천158억달러로 이는 외환거래가 이뤄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천895억달러, 예치금이 179억7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 35억6천만달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유로와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1월말 기준으론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세계 7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3조1천811억달러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고 이어 1조3천67억달러인 일본 그리고 러시아와 대만 브라질 스위스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선 인터넷 중독 문제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관련 통계가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만 5세에서 49세까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오늘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모든 연령대의 인터넷 중독률은 7.7%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세에서 19세 청소년층의 중독률이 10.4%로 가장 높았습니다. 만 5~9세 아동 인터넷중독률은 7.9% 로 20세~49세 성인의 인터넷 중독률인 6.8%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청소년층의 인터넷 중독률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측과 다문화 가정 그리고 한부모 가정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의 중독률도 8.4%로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인터넷 중독자의 25%가 스마트 폰에도 중독된 것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