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13살난 한국계 미국소년, 죠나단 리 군이 판문점에 평화의 숲을 조성하는 계획을 북한에 제시하기 위해 평양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리군은 평양 방문중에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나고 싶다는 뜻을 평양으로 출발하기전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13살 난 한국 계 미국소년, 죠나단 리 군이  판문점에  평화의 숲을  조성하려는 제안을 북한측에 제시하기 위해 평양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국 이름 이승민인 죠나단 리 군은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에서 부모와 함께 13일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리 군은 약 일주일 간  평양 에 머물면서 북한 당국자들 에게  판문점에  과일나무와 밤나무가 심어져 있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군은 또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도움을 청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리 군은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편지를 휴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군은  그 편지에서  3년 전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남북한 사이의 평화 공존을 위한 햇볕정책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고 다음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으나 슬프게도 지난해 돌아가셨다며 그분의 꿈을 이어가고 싶다고 적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죠나단 리 군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부모와 함께 미국남부 미시시피주, 리지랜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리군의 가족이 올 여름에  특별대표로 평양 방문 비자를 신청해  유엔 주재 북한 대사로부터 이미 입국허가를 받았고 베이징 주재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11일 저녁 입국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죠나단  리군은 인터넷에 GoGreenman.com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07년 인터넷에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만화 ‘고우 그린맨(GoGreenman)’을 연재해 CNN방송과 워싱턴 타임스에 소개되면서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우 그린맨’은 녹색인이여 행동하라는 뜻으로, 리군은  어린이 나무심기 운동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리군은 2007년 6.15 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8월 와병중인 김 전대통령을 병문안했었습니다.  

리군은 이명박 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의 숲을 조성하는데 힘써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