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당국은 북한이 지난 13일 발사한 미사일의 잔해를 찾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잔해를 복구할 경우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7시39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한 뒤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북한이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이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킬로미터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한국 서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미국 당국은 이 미사일의 잔해를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잔해 복구시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안보 전문 민간단체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우주 정책.기술 전문가인 찰스 빅 씨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잔해를 찾을 경우 엄청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찰스 빅 ‘글로벌 시큐리티’ 선임 우주 정책. 기술 분석가] “To study the electronics to study the structures…”
잔해를 복구할 경우 분석을 통해 북한 미사일의 전자체계와 (electronics)과 구조, 재료, 능력 등 엄청난 양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복구된 미사일 잔해를 통해 발사 실패 원인도 알아낼 수 있다고 미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장은 말했습니다.

[녹취: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 “Because they’re using parts and technologies...”

고스 국장은 실패의 원인과 관련해, 북한은 여러 나라의 서로 다른 부품과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것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체제에서 운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북한의 이번 실패는 북한이 아직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고 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군비통제협회의 톰 콜리나 연구 담당 국장의 말입니다.

[녹취: 톰 콜리나 군비통제협회 연구 담당 국장] “Failed tests are part of the process...”

발사에 실패한 것도 미사일 개발의 과정이라는 얘깁니다.

따라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개발과 관련한 미래는 매우 예측불가능하다고 콜리나 국장은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