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이 오늘(18일)로 꼭 1백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은 이번 올림픽에는 2백여 개 나라에서 1만 5천 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은 지금까지 10개 종목에서 37명의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30회 하계올림픽이 18일로 개막 1백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7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 간 `하나의 삶’을 구호로 펼쳐지는 런던올림픽에는 전 세계 2백여 개 나라에서 1만5천여 명의 선수들이 26개 종목에 걸린 3백2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한국은 26개 전 종목에 2백6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은 지난 2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준비를 위해 해외로 전지훈련을 나간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선수들 훈련은 (평양의) 청춘거리에서 지금 집중훈련, 마지막 단계 최종훈련들 하고 있는데 외국에도 지금 많이들 내보내고 현지훈련들도, 원정훈련들도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 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북한이 올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웅 위원은 그 같은 관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북한의 올림픽 출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10개 종목에서 37명의 선수들이 런던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11개 종목에 63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종목 수는 1개, 출전 선수 수는 25명이 줄었습니다.

아직 일부 종목의 올림픽 예선이 남아 있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다음 달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2012년 세계여자권투선수권 대회  이외에는 더 이상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출전 선수를 종목별로 보면, 구기 종목으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 낸 여자축구가 1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최근 북한의 메달 유망종목으로 떠오른 역도가 8명으로 뒤를 잇고 있고, 마라톤과 레슬링, 다이빙이 각각 2명씩 출전합니다. 이밖에 양궁과 권투, 사격, 탁구, 유도가 각각 1명씩 입니다.

남녀별로는 남자 선수는 8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29명은 모두 여자선수들입니다.

이에 대해 장웅 IOC 위원은 북한 체육계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 왜 그런가 하면 여자 축구가 있으니까 여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평양에서 여자들이 좀 강해요. 여자들이 메달 따는데 잘합니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잘해서 남자들이 조금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북한의 올림픽 출전 선수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이번 올림픽 성적 또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6개 메달로 세계 34위에 올랐던 4년 전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북한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신문이 이달 초 발표한 런던올림픽 전망에 따르면, 북한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2개 메달로 56위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문은 북한 남자역도의 김은국이 62kg 급 경기에서 중국의 장지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그리고 여자역도의 정춘미가 58kg 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호주의 일간지 `헤럴드 선’ 신문도 북한이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2개 메달로 60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