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22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를 재건한 뒤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를 통해 경제자립을 이룬 뒤 평화적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미국 경제전문 방송인 `CNBC’ 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경제자립을 돕겠다는 ‘그랜드 바겐’ 원칙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갑자기 무너지면 한국 역시 부담이 크다며 북한이 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나간다면 핵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북한이 열린 자세로 국제사회와 협력한다면 북한의 보건 수준을 높이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임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주민의 건강 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 새 지도부가 출범 이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인 핵 개발에 주력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북한 당국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8억5천만 달러를 포함해 평양시 정비와 우상화물 건립, 그리고 4월 행사 비용 등으로 약 10억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연간 외화 수입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