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gienic and anti-epidemic officials work to disinfect the vehicles and check the temperature of the people coming to the city…
지난 10월 북한 강원도 원산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요원이 통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북한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가 더 축소됐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또 북한 정부가 자국 내 인권 유린에 관한 수많은 보고들을 인정하고 해결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타리크 아마드 영국 외교부 부장관은 20일,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비참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진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영국 외교부가 지정한 30개 인권 우선대상국 (Human Rights Priority Countries)의 올 상반기 인권 상황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북한과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북한 정권이 이동과 직장, 의견, 신앙 등 주민들의 삶의 많은 부분을 계속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봉쇄하기 위한 국가적 대응의 결과 수많은 북한 주민들의 제한적인 이동의 자유가 더욱 더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북한 평양 기차역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검사대를 설치했다.

또한 최근 교육권 등 일부 여성의 권리 분야에서 아주 작은 진전의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공개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보고서에는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된 뒤  구금된 여성들에 대한 인권 유린 의혹이 잘 설명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영국이 지난 7월 국제 인권제재의 일환으로 악명 높은 북한의 수용소 체제에 연루되고 운영에 관여한 북한 기관 2곳을 제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부는 심각하고 광범위한 자국 내 인권 유린에 관한 수많은 보고들을 인정하고 해결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영국 외교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19 인권·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권 상황이 심각한 30개 우선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삶의 거의 측면을 계속 통제하고 있고, 국가에 저항하는 사람은 수감되거나 심지어 죽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영국 외교부가 인권 상황이 열악한 나라들을 인권 우선 대상국으로 지정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