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북한이 한국 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백서’에 대해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국무부는 북한 인권 실상을 계속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서 자의적이고 광범위한 사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한국 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백서 내용에 대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remain deeply concerned by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새 북한인권백서에 담긴 북한의 각종 인권 유린 실태와 ‘북한에서는 여전히 주민들의 생명권이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계속 조명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continue to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raise awareness, increase access to independent information, and promote respect for human rights in the DPRK.”

“우리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늘리며, 북한의 인권 존중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한국 통일연구원이 11일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는 마약 거래와 한국 녹화물 시청과 유포, 살인 등 강력범죄에 대한 공개적인 사협 집행의 사례가 실렸습니다. 또 공식적인 구금시설이 아닌 임의적이고 자의적 관행에 따르는 정치범수용소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논평을 내고 이번 백서 발간에 대해 ‘동족 간 불신과 반복을 야기시키고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대결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남조선 집권자가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며 뒤에서는 아랫것들을 시켜 도발책자나 만들게 하니 과연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웜비어 부부가 아들 오토 웜비어를 억류한 뒤 혼수상태로 돌려보낸 북한 정권의 자금을 찾아내고 있는데 대한 논평 요청에 “(웜비어) 가족을 존중해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