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시내에서 주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북한 평양 거리에서 주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의 평균 기대 수명은 72.1세, 교육 기간은 10.8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개발계획 UNDP은 각국의 ‘삶의 질’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정보 부족을 이유로 북한은 전체 통계에서 제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개발계획 UNDP가 발표한 ‘인간개발지수 2019 보고서’ (Human Development Index 2019)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기대 수명은 여성이 75.5세, 남성이 68.4세로 평균 72.1세였습니다.

이는 미국의 78.9세, 한국의 82.8세보다 낮은 겁니다.

또 평생 교육 기간은 10.8년으로 미국과 한국의 16.3년, 16.4년보다 짧았습니다.

노동율에서는 여성이 74.3%, 남성이 87.3%로 매우 높았고, 공공 보건 분야에서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수치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국민 1만 명 기준 의료진은 36.7명으로 미국25.9명과 한국 23.7명보다 많았습니다.

UNDP는 각국의 평균 수명과 고용율, 교육, 환경 수준, 공공보건, 국민총소득 등을 토대로 ‘인간개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평가합니다.

전체 180여개국 가운데 노르웨이가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혔고, 스위스와 아일랜드, 독일, 홍콩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은 영국과 공동 15위, 한국은 이스라엘과 공동 22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보가 부족한 북한은 소말리아와 나우루, 투발루, 산마리노와 함께 통계 순위에서 빠졌습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은 ‘21세기 인간 개발의 불평등’을 부제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 사회적 변화가 거대한 격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40년 전에는 열심히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사회적 계층 이동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특히 태어나기 전부터 건강과 교육, 인권 등에서 불평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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