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북한선교회의 통일 선교사 위촉식.
워싱턴북한선교회의 통일 선교사 위촉식.

매주 금요일 북한 관련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입니다. 미주 한인사회에 북한 선교의 중요성을 알려온 대북인권단체가 한반도 통일 선교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라디오
[뉴스풍경 오디오]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민 선교

2016년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 워싱턴 북한선교회가 미주 한인기독교인들의 탈북민선교를 위한 “디아스포라 대결집 통일선교 연합기도의 밤”을 열었습니다.

워싱턴 북한선교회는(MinkWa)는 한반도 복음통일을 목적으로 탈북민 선교와 통일 연구 사업 등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 가운데 탈북민 선교는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 이라고 보고 이들을 기독교 복음으로 양육해 한반도 통일에 대비할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간 북한 선교 기도회, 한국,중국내 탈북민 선교사 간증, 한반도 복음 통일 세미나,북한 선교학교 등을 꾸준히 열어 디아스포라 즉, 미주 한인 기독교인들이 역할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버지니아 지역 한인교회에서 열린 ‘통일 선교의 밤’ 행사는 한국에서 탈북민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은진 전도사의 간증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녹취: 주은진 전도사] ”아버지 어머니처럼 엄청 충성심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1998년 탈북한 주 씨는 노동 당원이었던 부모님 아래 65호 보호 대상자로 혜택을 누렸지만 김일성이 죽고 아버지의 사촌 누이가 탈북 해 가족이 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양에서 지방으로 쫓겨난 수치심과 국가에 대한 배신감에 술로 세월을 보냈던 주 씨의 아버지는 북한 정권을 비판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갑자기 종적을 감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나선 게 탈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를 찾아 압록강을 건넌 주 씨는 인신매매를 당해 지옥같은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주은진 전도사 ”남자를 알지 못했었는데 인신매매 당하고, 계속 악몽을 꾸고, 도망치려고 했었는데 계속 감시 당하고..
 
그러나 중국 심양에서 한 기독교 목사를 만난 후 지옥 같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주은진 전도사] ”목사님이 했던 말씀 중에, 너같이 버려진 인생을 누군가가 죽기까지 사랑하시고, 부활하셨다.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는데 누군가가 저를 사랑해 주신 대요, 그때 당시 저는 버려진 몸이잖아요..”
 
주 씨는 중국에서 14년 동안 살면서 공안에게 체포 당할 위기도 겪지 않았다면서 하나님이 지켜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도 잃고 버려진 자신에게 기독교 복음은 생명 같았다는 주 씨는 북한 선교는 북한에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에 빠진 중국내 탈북여성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은진 전도사] “한인 선교사님들을 중국에 파송하셔서 그 미지 구역에 팔려간 탈북민들을 찾아 내서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탈북민 2세들 아이들한테도 복음을 전하게 해서 아이들도 통일의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주 씨는 자신은 중국을 떠났지만 이들과 접촉하며 중국내 탈북민들의 선교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민 선교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는 주 씨는 준비 없는 통일은 혼란과 재앙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미주 한인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은진 전도사] ”한국에서는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실 많이 지쳤어요. 교회들도 지치고, 많은 시험들과 많은 것들을 겪었거든요. 주님의 심장을 가지지 않고서는 넘어지고 지칠 수 있거든요. 미국에 계시는 분들이 압장서서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날 워싱턴북한선교회의 통일 선교사 위촉식은 한인 디아스포라 탈북민 선교의 좋은 본보기가 됐습니다.

통일선교사로 노규호 목사는 지난 3년 동안 북한선교회의 일정을 계획하고 한국과 중국 내 탈북민 선교사들을 한인사회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노 목사는 VOA에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규호 목사] ”제가 그동안 북한 사역을 하면서 이제 탈북민들 관련 단체들 여러 경로를 통해서 언제 북한선교 가 얼마나 중요한가 그것을 어떻게 하면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겠는가..”

노 목사는 북중접경지역과 제3국의 탈북 난민 캠프 등을 다니며 현장경험을 쌓고 현지 선교사와 탈북민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그 시작은 내년 2월 캄보디아 난민 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규호 목사]”우선은 현황파악을 하기 위한 거니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관련 그곳에서 탈북 선교하시는 분들의 설교 영향이 어떤 건가 이런 것들을 좀 보고..”
 
노 목사는 북한선교회의 탈북민 선교를 위해 방문 지역의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네트워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