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스티븐스 제네바주재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월터 스티븐스 제네바주재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유럽연합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제네바에서 25일 시작되는 40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일본과 함께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극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은 22일, 제네바에서 오는 25일 시작되는 제40차 유엔인권이사회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북한 인권을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보고서와 유엔총회,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안에 포함된 권고사항을 이행하도록 국제사회가 계속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네바주재 유럽연합대표부의 월터 스티븐스 대사는 특히,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과 관련해 유엔인권 서울사무소 설치 등 최근 중대한 조치들이 취해졌다며 이 같은 노력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스티븐스 대사는 유럽연합과 일본이 40차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공동으로 작성한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에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됐고, 2005년부터 인권이사회에서 해마다 채택되고 있습니다.

앞서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11일 열린 40차 인권이사회 준비회의에서, 북한에 유엔 인권 체제에 전면 협조하라고 촉구하면서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이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스티븐스 대사] “EU together with Japan will present a resolution under item 4 on the 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of Republic of Korea…” 

한편 유엔인권 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1일, 40차 인권이사회에서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북한 인권에 관한 상호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HCHR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40차 인권이사회가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다음 달 11일 각 국 대표들과의 상호 대화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퀸타나 특별보고관] “They do not go to the sessions, they do not call the discussions, they ignore human rights frameworks…..”

북한은 자국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토론도 요청하지 않는 등 유엔 인권 틀을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따라서, 이번에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는 북한이 유엔과 협력하는 보통국가가 되기를 얼마나 원하는지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