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의 북한인권 전문가들은 유엔총회가 14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유엔총회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17일, 유엔총회가 이날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숄티 대표] “It’s good that international community is continuing to recognize this serious, grave human rights violations in North Korea. “

북한에서 심각하고 중대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계속 확인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겁니다.

숄티 대표는 북한에서는 지금도 매일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인권 참사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결의안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결의안 통과에 만족하지 말고, 유엔이 지적하는 중대하고 심각한 북한 인권 문제에서 일부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We have do more than just pass resolution. We have to do more to see the conditions are improved by taking greater actions…”

북한과의 모든 대화에서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등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숄티 대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초점을 맞춰 계속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유엔총회가 이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킹 전 특사] “It is a statement of the vast majority of countries in the world are calling on North Korea to improve it’s human rights records.”

북한인권결의안은 전 세계 대부분 나라들이 북한에 인권 기록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일종의 성명이라는 겁니다. 

킹 전 특사는 북한은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북한이 자국 국민들을 다루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유엔에서 특정 국가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것에 반대하는 나라들 조차 북한의 인권 기록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킹 전 특사는 유엔총회가 3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방식으로 채택한 것은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모두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킹 전 특사] “Basically If something is adopted without a vote, that means there is broad consensus."

기본적으로 표결 없이 채택된다는 것은 폭넓은 합의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킹 전 특사는 유엔총회에서 쟁점 사안일 경우 표결을 요청하는 나라들이 종종 나오지만, 그 동안 북한인권결의안의 경우에는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표결을 요청할 경우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민망한 결과가 나올 것을 우려해 표결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