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자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이 유엔총회에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이 제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결의안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정치범수용소 방문 등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고, 미국이 강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유엔총회 회원국들이 회람 중인 올해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유린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전문가들은 14년 연속 이어질 예정인 결의안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결의안 작성에 그쳐선 안되고 실행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유엔은 결의안 제출뿐 아니라 산하 인도주의 기관들이 내용을 실행하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The UN can have resolutions, but they must also make sure that the humanitarian part of the organization is also part of carrying out this resolution.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 현장으로 지목된 정치범수용소를 이제는 직접 찾아가 실태를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정치범수용소는 유엔 결의안에도 포함돼 있지만 인도주의 기구들이 아직 방문 신청을 하지 않은 만큼, 이 기구들의 현장 방문 요청을 촉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They’re mentioned in the resolution, but humanitarian organizations have not requested access to these camps. The UN resolution calls on the humanitarian organizations to request access.

코헨 전 차관보는 또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미국의 단독 제재를 강화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외부 정보 전달 활동을 벌여온 미국 ‘인권재단’측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온 지금이 인권 문제를 제기할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단체의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전략기획실장은 “평화 협상에는 지속적인 개혁 촉구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김씨 정권은 70년 넘게 해온대로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인권재단 전략기획실장] The peace process needs to be driven by constant push for reform. Otherwise the Kim regime just gets what it wants just as it has for 70 years.

인권 전문가들은 평화를 이유로 인권유린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침묵은 지금 북한 정권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