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 중 중국의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북송된 주민들의 사진을 들고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4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가자들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존엄에 초점을 맞춘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이달 말 서울에서 일주일 동안 열립니다.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와 집회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례 대북 인권행사인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15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는 대북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We decided to make the theme for this year ‘The truth will set them free’ and focus on what the defectors are doing to help get information into North Korea……”

올해 행사의 주제를 ‘진실이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로 정하고, 북한에 정보를 들여 보내기 위한 탈북자들의 노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들이 지난 해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 때 발표와 논의 중에 북한에 대한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Defectors kept saying that if the people of North Korea knew the truth, they knew the reality that circumstance is changed there……”

북한 주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고 북한의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김정은 정권이 계속될 수 없다는 말을 탈북자들이 지속적으로 했다는 겁니다.

숄티 대표는 올해 행사 중에 대북 풍선 보내기와 쌀과 이동식저장장치(USB)가 들어 있는 페트병 보내기 등을 통해 북한에 정보를 보내기 위한 탈북자들의 활동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이 재산과 목숨 등 모든 것을 걸고 하는 이 같은 활동을 세계가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행사에서는 탈북 난민들을 구출하고 이들의 자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탈북자들의 활동에도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이 밖에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중국 대사관 앞 시위 등도 계획돼 있습니다. 

숄티 대표는 올해 행사에 미 정부나 의회 차원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We are hoping to have a high-level representation from the US government either from the members of the Congress or people from the Trump Administration…”

미국 의회나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이 올해 행사에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숄티 대표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행사 시작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성사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됐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서울에서 열렸고, 2015년부터는 다시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