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올해도 일본과 함께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럽연합이 일본과 함께 제37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북한인권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 주재 유럽연합 대표부는 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정권에 의한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해, 유럽연합은 일본과 함께 다시 한 번 강력한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은 끔찍한 북한의 인권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도 1년 더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에 대해 끔찍한 인권 유린을 즉각 중단하고, 그 같은 인권 유린의 책임자들을 기소하라고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출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은 오는 23일 유엔인권이사회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전신인 유엔인권위원회가 지난 2003년에 처음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해마다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채택됐습니다.

내용 면에서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 전인 2013년 까지는 주로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정부의 책임 있는 개선을 촉구하는데 그쳤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에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3년 연속 권고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