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총회가 오는 19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지난 해에 이어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주재 유럽연합대표부 대변인은 1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엔총회가 오는 19일 오전 북한인권결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에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는 지난 달 14일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19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도 2년 연속 합의 방식으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이 함께 작성하고 61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복지 보다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금을 전용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자국민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자행하고 있는 인권 유린도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납치와 강제 송환 부인, 강제 실종에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고문과 공개처형, 자의적 구금, 정치적 종교적 이유에 따른 사형선고, 연좌제, 정치범수용소 등의 인권 유린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반인도 범죄가 최고위층의 정책에 따라 자행됐다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결과를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에 대해서는, 정치범수용소를 즉각 폐쇄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는 등 모든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 수감자들에 대해서는 통신의 자유와 영사 접근 등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