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스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스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 미국 지부가 북한 기독교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17만 5천 달러를 모금하고 있습니다. 성경과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할 예정인데요. ‘오픈 도어스’ 미국 지부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이번 모금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커리 회장을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특별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배경부터 소개해주시죠. 

커리 회장) “We’re concerned about the human rights issues in North Korea particularly as it relates to Christians there..”

우리는 북한인들 특히 북한 기독교인들의 인권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개인적인 신앙을 가지고 싶어할 수도 있는데, 북한이 그런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습니다. 오픈 도어스가 매년 전 세계 기독교 탄압 실태를 조사하는데, 북한은 16년 째 최악의 탄압국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자) 모금액은 어떻게 사용될 계획입니까?

커리 회장) “What we want to do is support freedom of religious expression for Christians in all the countries on our World Watch List..”

우리는 오픈 도어스의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 올라온 모든 나라들에서 종교적 표현의 자유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때 각국의 신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고려합니다. 성경을 지원하기도 하고, 교회를 지어주기도 하고, 영적 개발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때도 있죠. 

기자) 오픈 도어스는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럼 모금액이 북한에 기반을 둔 다른 국제 구호단체에 전달되는 건가요?

커리 회장) “Open Doors works in these regions and countries in the world where Christianity is oppressed or harassed..”

오픈 도어스는 기독교 박해가 있는 나라들에서 활동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고 심지어 죽기도 합니다. 따라서 종종 도움을 받는 이들이 더욱 큰 위험과 주목을 받게 될까 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기자) 이번 모금 활동을 진행하시면서 북한에서 3대째 믿음을 이어온 ‘비’라는 소녀의 이야기를 전하셨죠.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온 가족이 체포돼 산골짜기로 추방된 사연을 전했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공개하시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커리 회장) “What we’re trying to do is show the human side of what’s going on in North Korea because we think so many times in the West..”

우리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인간적인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서방 신문에 보도되는 북한 관련 소식이 개인적인 차원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죠. 우리는 지금 개인적인 신앙을 가지고 싶어하는 실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녀의 삶과 고난을 통해 이 문제를 매우 사적인 단계에서 다루고자 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벌써 11만 3천 달러를 모금하셨죠. 목표액의 64%인데요. 어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했습니까?

커리 회장) “I think one of the things we notice when we’re talking about North Korea is the tremendous heart that American Christians have for the country..”

우리가 북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깨닫는 것은 미국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북한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모금과 관련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고, 사회연결망서비스 SNS에서 내용을 많이 공유하고 있죠. 미국 기독교인들은 전반적으로 북한의 기독교인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기독교 박해가 더 심해졌나요? 

커리 회장) “I think its been a very difficult season for Christians since Kim Jung Un came into power, but I think it’s been very systemic problem..”

김정은 집권 이후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북한 정권이 시작된 이래 계속돼온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김정은의 아버지, 할아버지 때에도 마찬가지였죠. 

기자) 오픈 도어스가 북한 내부 정보를 얻고 있습니까? 어떤 점이 주목할 만 한가요?

커리 회장) “We try to maintain networks around the world that measure persecution and this is grass roots system..”

우리는 전 세계에 연결망을 구축해 기독교 박해 수준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풀뿌리 체계라고 할 수 있죠.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 오른 나라들에 사는 개인들과 이야기하고, 자료를 모으고, 정보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기독교인으로 살기 어렵다는 것이고, 전반적인 사회 문제가 있으며, 현재 전쟁에 대한 위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지금이 아주 특이한 시기라는 의견을 (내부에서) 받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 땅에 화해, 자유, 치유를 불러오는 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 

기자) 외국인 선교사들이 북한에 들어가 억류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 때 이 선교사와 연결된 수많은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들이 처형됐다는 우려가 나왔었는데요.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커리 회장) “I think that certainly is a tactic of this regime is to try to weed out Christian faith, by killing anybody that might be a suspected Christian..”

북한 정권이 기독교 신앙을 뿌리뽑는 수법은 기독교인으로 의심되는 모든 이들을 죽이는 것이죠. 따라서 오픈 도어스는 사람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결정하도록 자유를 줘야 한다는 점을 북한 정권에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를 봐도 개인적인 신앙은 진보적이던 보수적이던 어떤 형태의 정권에도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서방의 기독교인들은 북한에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당신은 잊혀지지 않았고, 혼자가 아니며, 우리가 기도하고 있고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 미국 지부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으로부터 북한의 기독교 탄압 실태와 대북 지원금 모금 활동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조은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