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북한 원산 시에서 고려항공 여객기가 인공기 너머로 날고 있다.
북한 원산에서 인공기 너머로 고려항공 여객기가 날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인 가운데 북한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일수록 대북정책과 관련해 비군사적인 방법을 선호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미국인 1천746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36% 였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15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가리킨 곳은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이란, 오만 등 중동 지역까지 다양했습니다. 

또 북한의 위치를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군사적 방법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경제 제재나 대중국 압박, 그리고 군사 목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 비군사적인 방안을 선호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지리적 지식은 지지정당이나 연령, 교육수준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여자보다는 남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는 공화당 지지자가 북한의 위치를 잘 찾았습니다. 

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나이 든 사람일수록 북한이 어디 있는지 잘 알았고, 조사대상 가운데 55%는 주변에서 한국계인 사람을 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외부 세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리적인 지식 수준이 매우 낮다며, 이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무관심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은 비슷해서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은 북한을 적으로 생각할뿐더러 가장 싫어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