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았다.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은 지난 25일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에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학생들이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5월 3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입니다. 북한도 언론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을 전세계 최악 중 최악의 언론탄압국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헌법 67조에 언론자유를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당국도 대외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부국장은 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로버트슨 부국장] "When we start talking about press freedom, North Korea is a blackhole..."

언론자유와 관련해 북한은 암흑지대이며, 최악 중 최악이라는겁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에는 독립적인 언론이 존재하지 않으며,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과 잡지, 인터넷 등을 정부와 집권당이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는 최종보고서에서, 북한이 엄격히 통제하는 관영언론을 통해 정보와 외부 소식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올해 발표한 북한인권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출판과 방송 매체, 온라인매체 등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사실상 모든 정보에 대한 통제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최근 발표한 ‘2017 세계 언론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조사 대상 180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은 외부 라디오만 들어도 강제수용소로 보낼 정도로 주민들을 무지와 공포 상태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도 최근 발표한 ‘2017 세계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의 언론자유가 전세계 최악 중 최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발표한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에는 독립적인 언론매체가 전혀 없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언론자유 탄압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3일 `VOA'에, 북한이 이처럼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는 이유는 정권 유지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칼라튜 사무총장] “모든 주민들을 탄압하고 나라를 고립시키면서 정권을 유지하는 거죠. 북한 김 씨 일가의 최후의 전략적인 목표는 바로 생존이기 때문에 생존하기 위해 언론을 그렇게 탄압하고…”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뿐 아니라 과거 동구권 공산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 전달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칼라튜 사무총장] “북한을 바꿔놓을 수 있는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깥 세계에서 북한 주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보 전달입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특히 번영하는 한국 등 외부 세계의 이야기,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 북한 고위 간부들의 부정부패 등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로버트슨 부국장도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버트슨 부국장] "Well obviously there is an efforts to get more information to North Korea…"

외국 라디오와 CD, USB, 그리고 북-중 국경지대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보내는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기 위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북한 당국의 철저한 언론통제에 균열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