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대동강에서 노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평양 대동강에서 노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구호단체가 이달 초부터 북한에서 노인 복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관련 예산은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북한 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유럽연합으로부터 53만3천 유로, 미화 57만2천 달러를 지원 받아 24개월 동안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조선연로자 보호연맹 역량 강화 (Capacity building of KFCA in order to improve care for the elderly in DPRK)’로 명명된 이 사업은 노인의 생활 개선을 위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조선연로자보호연맹 KFCA에 기술을 지원하고 요양원과 노인복지 시설 관계자들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의 노인 제도와 복지시설 등을 엿볼 수 있도록 세미나와 연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멀티서비스센터 세 곳을 설립해 노인들을 더욱 잘 돌볼 수 있도록 하며, 공중보건 단지 세 곳을 재건해 식량안보 등 분야에서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단체는 이번 사업으로 조선연로자보호연맹 관계자 700여 명과 요양원 관계자 308명, 간접적으로는 북한의 60세 이상 주민 330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북한 인구의 14%인 340만여 명이 60세 이상이지만, 이들을 위해 특화된 보건 시설이나 서비스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앞서 수 년 동안 진행해 온 노인 복지 사업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노인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3월까지 27개월 동안 북한 노인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올해 황해북도 소흥시 주민들의 영양 개선을 위해 ‘채소 생산 증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소흥시에서 각종 채소 재배를 늘려 탁아소와 유치원 어린이 등 취약계층 4만3천여 명에게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채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내년 8월까지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받은 134만 유로, 미화 142만 달러로 물고기 생산 증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물고기 양식과 작물 재배, 가축 사육을 함께 하는 ‘통합 양식 기법’을 통해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사업은 2019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지난 2000년부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펴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