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10월 '북한 인권법' 10주년을 맞아 탈북민들을 부시센터로 초청해 초청해 환담했다. 왼쪽부터 김조셉, 최한나, 조진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엄 모 목사, 그레이스 김 씨.
지난 2014년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북한 인권법 10주년을 맞아 탈북민 5 명을 초청해 환담을 나눴다. 왼쪽부터 김조셉, 최한나, 조진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엄 모 목사, 그레이스 김 씨.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부시센터 산하 부시 정책연구소가 탈북 난민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장학금은 미국 내 탈북 난민들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추구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남부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부시 정책연구소가 지난6일부터 미국 내 탈북 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자유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부시 정책연구소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미국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청 대상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가운데 북한에서 태어났거나 북한에서 태어난 뒤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의 직계가족입니다.

장학금 규모는 연간 1인 당 최고 1만 5천 달러입니다. 마감시한은 오는 4월 28일이며, 지원 방법과 신청서는 부시 정책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cftexas.academicworks.com/opportunities/1196)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시 정책연구소는 텍사스 커뮤니티재단이 관리하는 이 장학금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추구하는 탈북 난민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자유 속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정책연구소의 홀리 쿠즈미치 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0년 간 수 백 명의 북한 주민들이 탈북과 미국에서의 정착을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차례에 걸쳐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필요를 연구했고, 미국 내 한인사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와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부시 정책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열린 북한자유포럼 행사에서 미국 내 탈북 난민을 위한 장학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부시 여사] "So today I am pleased to announce……"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들이 교육을 통해 삶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여사는 장학제도 출범을 위한 자금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30만 달러가 모금됐다며, 4년제 대학이나 2년제 전문대학, 또는 직업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미국 내 탈북 난민들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