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

미국의 핵 전략 자산들이 수명을 넘겨서 사용되고 있다고, 미 전략사령관이 지적했습니다. 동맹국들이 역내 미국의 핵 억지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현대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30일, 미국의 ‘핵 3축’ 자산들이 이미 기대수명을 넘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리처드 사령관] “We have extended these systems that B-52 turned into 100 years right, we're going to take Ohio (class submarine) designed for 30 years, we're going to get them to 42 to a whole class going longer than we've ever had any individual submarine go. Minuteman was a 10 year life time missile but we are going to take for 60.”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미 공군협회 소속 미첼연구소가 주관한 미국 핵 3축 억지력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B-52 전략폭격기의 경우 100년째 쓰도록 연장됐고, ‘수명이 10년이었던 미니트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60년째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하이오급 전략 핵 잠수함은 30년을 쓰도록 설계됐지만 42년째 운용 중이라며, 이는 미군이 보유한 모든 종류의 잠수함 가운데 가장 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미국만큼 핵 전략 자산의 역할을 축소해 온 나라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핵 전력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리처드 사령관] “The next thing on China's ‘to do list’ right, they are about to finish building out for the first time on actual ‘Triad’ by adding a strategic capability to their airway. They too have new road mobiles, new silo bases, much better capabilities I can't go into a lot of detail.”

중국의 다음 작업은 전략 항공 자산을 추가해 중국 최초의 ‘핵 3축’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중국은 또한 신형 도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신형 미사일 발사 기지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이는 분명 매우 진보한 역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중국의 발전된 핵 전력은 러시아의 핵 전력 발전과 함께 미국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시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에 맞서 미군의 핵 현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실전 배치된 미군의 저위력 핵탄두를 언급했습니다.

[녹취:리처드 사령관] “Including a low yield outcome, dual capable aircraft capabilities that we have, I need those to complement W-76 just as a part of that stack of capabilities. And then, the NPR also wisely talked about the need for a sea launched cruise missile right and again that has utility in that area that I'm responsible for.”

낮은 수준의 폭발력을 가진 핵탄두와 이중 목적 전술항공기 등의 자산들은 모두 W-76 저위력 핵무기 전력의 일부로써 이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부분들이라는 겁니다.

또한 미군 핵태세보고서(NPR)에서 강조한 해상 발사 순항 미사일 개발 필요성 등 핵 현대화 관련 자산들은 전략사령부가 관장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그러면서 이 같은 핵 전력 현대화 노력 없이는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핵 전력이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리처드 사령관] “With absence of these capabilities, it is gonna be harder to give the allies that confidence in us that we have the capability to follow through on the very viable commitments we've made.”

지난해 미 국방부는 미국 핵 무기 현대화와 관련 정책 등을 담은 보고서에서 “중국· 러시아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이 재등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화가 필요한 미국의 핵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장거리 순항미사일(LRSO), B-21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개발 및 완성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현재 미군의 주력 ICBM인 미니트맨-3 체계를 2029 회계연도 운용을 목표로 새로운 ICBM 체계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1 회계연도 예산안 가운데 핵무기 현대화 예산으로 전년보다 18% 늘어난 289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