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는 28일 일본 육상자위대와 '포레스트 라이트'정례연합훈련을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군마현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이 미국의 동맹으로선 처음 도입한 미국산 수직이착륙기 V-22의 상호운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미 해병대는 밝혔다. 사진/영상=미 국방부.
미 해병대는 28일 일본 육상자위대와 '포레스트 라이트'정례연합훈련을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군마현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이 미국의 동맹으로선 처음 도입한 미국산 수직이착륙기 V-22의 상호운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미 해병대는 밝혔다. 사진/영상=미 국방부.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최근 미국산 수직이착륙기의 상호운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수직이착륙기는 일본이 최근 창설한 사실상의 해병대 전력에도 도입될 전망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28일 일본 육상자위대와 ‘포레스트 라이트’ (Forest Light) 연례 연합훈련을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군마 현에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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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라이트’는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 동부방면대 간 연대 강화를 위해 고안된 연합훈련으로 공중기동 전력의 공격과 방어 전술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 “육상자위대와 V-22 오스프리 상호운용성 강화 훈련 실시” 

특히 올해 훈련은 일본이 지난 7월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처음 도입해 운용 중인 육상자위대 V-22 오스프리 항공편대와의 상호운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미 해병대는 밝혔습니다.

V-22 오스프리는 틸트로터로 분류되는 수송기로 기존 헬리콥터의 느린 속도와 수송기의 착륙 제한성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틸트로터는 회전축과 면을 직접 기울여 수직 상태에서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수평 상태에서는 고정익기처럼 고속비행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2007년 첫 도입한 V-22 오스프리의 경우 시속 446km의 순항 속도에 최대 32명의 병력을 탑재할 수 있고, 화물도 9천70kg을 내부에 적재할 수 있어 기동성 면에서 특화됐다는 평가입니다. 

미 해병대에 따르면 일본이 5년간 17대를 실전배치할 계획인 육상자위대 소속 V-22 오스프리의 경우 지난달 첫 항공작전에 투입됐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증파 미 제31해병원정대 항공전투편대, 올해 훈련 주축

훈련에 참가한 미군 부대 가운데 항공훈련은 오키나와에 배치된 해병대 중형 틸트로터 편대 265 (VMM-265)가 주축이 됐습니다.

이 부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증파되는 제31해병원정대의 항공전투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는 일본 본토에서 훈련을 실시한 배경에 대해 조종사들을 오키나와에 없는 다양한 전장환경과 착륙지형에 노출시킴으로써 신속한 결정셈법을 증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최근 미군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전체적인 상호운용성 역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 일본 근해에서 실시한 연합훈련 `킨소드’의 경우 4만 6천여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제3해병원정군과 일본 수륙기동단이 연합상륙훈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FILE - In this Dec. 10, 2010 file photo, USS Cowpens (CG63), right, leads Japan Maritime Self Defense Force's vessels during …
'쿼드'기반 연합훈련 본격화…"다영역작전 역량 차 극복이 관건" 
미국은 최근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중국의 역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집단안보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들 나라 간 연합훈련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군과의 역량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합니다.

수륙기동단은 2018년 창설된 육상자위대 소속 첫 상륙부대로 일본은 향후 기동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V-22 오스프리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렉슨 전 차관보 “일본 자위대의 기동성-투사력 강화에 방점”

미 태평양해병대 사령관을 역임한 월러스 그렉슨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9일 VOA에, 이번 훈련은 일본 자위대의 전반적인 기동성과 투사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렉슨 전 차관보] “The Japanese Self Defense Force has to be able to maneuver among these islands and project air, ground and sea forces to any area that they wish at any given time that may be threatened at that time or maybe threatened in the future or that may be subject to some other nation trespassing on the territory. The V-22 Osprey  got much higher speed than a helicopter. It's got much longer endurance than a helicopter carries a sizable payload…” 

특히 중국의 군사적 도발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헬기 보다 속도가 빠르고 적재량이 더 많은 V-22 오스프리 도입은 최근 일본이 창설한 수륙기동단과 함께 6천852개 섬으로 구성된 일본 열도 특성상 방위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상륙기동부대 강화를 통해 한반도 개입 역량을 늘리고 있다는 일각의 의구심에 대해서는, “센카쿠 열도 등 일본 남서부 도서들이 직면한 중국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렉슨 전 차관보] “United States would certainly not support any hostile activities by anybody going either direction over Dokdo or Takeshima and the threat is to the many territories of Japan, particularly the threat to the southwest islands which are more vulnerable” 

미 해병대는 28일 일본 육상자위대와 '포레스트 라이트'정례연합훈련을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군마현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이 미국의 동맹으로선 처음 도입한 미국산 수직이착륙기 V-22의 상호운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미 해병대는 밝혔다. 사진/영상=미 국방부.

“미국, 독도 겨냥 어떤 적대행위도 용인 안해”...한반도 개입설 일축

그렉슨 전 차관보는 일본의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점령 가능성에 대한 한국 내 우려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독도를 둘러싼 장래와 관련해 어떤 적대적 행위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3천여 명의 연대급 규모인 일본 상륙부대의 한반도 유사시 급파 가능성도 비현실적이라며, 현재 동북아에서 미-일 동맹은 중국, 북한,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본 열도 전체를 방어하기도 벅찬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도 일본의 수륙기동단 역량 강화와 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논평에서 일본 수륙기동단과 미 해병대의 상륙훈련에 대해, 일본이 한반도 침략 야망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브루스 베넷 “북한 관영매체, 미-일 연합훈련 강화 빌미로 동맹 이간질” 

이에 대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일 연합훈련 강화 추세를 빌미로 미-한 동맹뿐 아니라 한-일 관계를 분열시키기 위한 이간계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선임연구원] “Well, because North Korea doesn't want good rel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Japan. North Korea wants to destroy the US Alliance system in Northeast Asia and so they're going after the US-ROK Alliance. They're going after the Japan-South Korea relationship. Anything they can do to undercut their neighbors is something that they think is a value...The Combined capabilities of the two countries and if you add the US on top of that, the North Koreans would be very unhappy about that.” 

특히 북한은 동북아 내 미국의 동맹체계 분열을 목표로 하면서 미-일 동맹을 장애요소로 간주하고 있다며, 미-한-일 삼각연대 강화를 저해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점을 북한도 인지하고 있다며, 미-일 연합훈련 강화를 빌미로 한국사회 내 미-일 동맹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