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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중국, 전략지정학적 최대 도전…미래 준비태세 초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17일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 출석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17일 상원 세출위 청문회에 출석했다.

중국은 군사적으로 미국에 최대 전략지정학적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국방부의 새 예산안은 현재 보다 미래의 군 준비태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17일 “중국은 군사적으로 미국이 오랜만에 직면한 최대 전략지정학적 도전이며,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리 의장] “Strictly military standpoint, China is, as the Secretary said, the pacing threat, and it is the pacing threat as we move forward into the years to come. China is going to be, it is, it will become the greatest geostrategic challenge, militarily that the United States is facing in a long time.”

밀리 의장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새 국방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밝혔듯이 중국은 철저하게 군사적 관점에서 수 년간 계속될 추격하는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2022 회계연도 새 국방예산안은 중국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Almost $21 billion for missile defense and defeat, $6.6 billion for long range fires, $52 billion investment for lethal Air Force, $34 billion for effective naval forces, and $12.3 billion for effective ground forces.”

중국의 점증하는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210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을 미사일 방어와 격퇴 역량에 투자하고, 장거리 타격 역량에 66억 달러, 살상력을 보장할 수 있는 공군에 520억 달러, 효과적인 해군과 지상군에 각각 340억 달러와 123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핵 운반 3축 체계 현대화에 280억 달러, ‘태평양 억지 구상’에 51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역량 증진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대중국 전략과 관련해 “미국의 강점 중 하나는 미국과 협력하길 원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동맹국들의 역량을 활용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단 중 하나라며,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역내 동맹국인 일본, 한국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국방부의 이번 예산안은 현재 보다 미래의 군 준비태세에 더 치중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방향을 선회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리 의장] “This budget starts leaning into the future, and it's now that we need to pivot, because the future, believe it or not, is going to get here someday, and about 10 or 15 years from now we will be in a world of hurt in the national security geostrategic world unless we invest in the modernization of the United States military.”

군 현대화에 투자하지 않는 한 미국은 앞으로 10~15년 후 전례 없는 전략지정학적 국가안보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는 겁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전쟁의 특성상 약 100년 만에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방예산안에 기술된 계획들은 “중국과 같은 추격하는 위협에 맞서 향후 군사 충돌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할 수 있는 미래 미군으로 선회하는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와 동시에 미-중 군사 당국간 소통 개선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녹취:밀리 의장] “That is an issue and we need to improve our mil to mil relationship with China to be able to de escalate during crisis and to understand each other better."

위기 시 긴장을 낮추고 양국간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미-중 군 당국간 소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밀리 의장은 21세기 중반까지 군사적으로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중국은 이런 계획을 실행할 재원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 보다 우위에 있는 군사적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미래 세대는 큰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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